제주도의회가 오는 4월 9일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는 가운데, 이번 도정질문에서 얼마나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지난 366회 임시회 당시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의 모습(사진제공=제주도의회)

도의회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제371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원 지사를 대상으로 도정질문을, 12일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질문이 진행된다.

이날 도의원들은 총 21명. 도의회는 공식 페이스북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어벤져스'라는 제목으로 영화 '어벤져스'를 패러디하면서 도정 질문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제주도의회 SNS에 올라온 영화 '어벤져스' 패러디

특히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버스 파업에 따른 제주버스 준공영제, 압축폐기물 처리 현황, 녹지국제병원, 제2공항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조사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 재개 등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도정 질문에서 얼마나 도의회가 원 지사를 대상으로 선전할 수 있을 것인가다. 도의원들은 도정 질문에서 원 지사와의 '기싸움'에서 밀리는 모양새를 자주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행정체제 개편의 행정시장 직선제나 제2공항 문제, 관광산업 정책과 관련해 도의원들은 원 지사를 추궁하곤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이런 기싸움이 계속되면서 도정과 도의회가 맺었던 협치도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따라서 도의회는 이번 도정 질문에서 선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교육행정질문에서는 IB교육과 고교학점제에 따른 대응, 미세먼지 대응책, 무상교복 등의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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