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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 구독 1천에 춤추는 원희룡, 제주 공식 유튜브는 뒷전?제주도 공식 유튜브는 이용자 낮아 구독 6백여명에 불과
공식 SNS 활성화는 올해에서야 들어간 상태
개인 정치 입지 확장에만 '열일' 비판도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04.12 12:28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개인 유튜브 '원더풀TV'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은 가운데, 정작 제주특별자치도의 공식 유튜브는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원 지사는 작년 11월부터 '원더풀TV'을 만들고 제주 정책이나 자신의 정치적·개인적 입장을 밝히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원 지사는 자신의 유튜브 활성화를 위해 매주 월요일 1시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원더풀TV에서 구독자 1천명을 넘자 축하 퍼포먼스로 춤을 추고 있다.(사진출처=원더풀TV)

최근에는 구독 1천 명 이상을 넘어야 모바일로 생방송을 할 수 있다면서 구독 1천명이 넘도록 도와달라고 홍보를 하기도 했다. 이에 바로 다음날 구독 1천명을 찍자, 축하의 춤을 추는 퍼포먼스까지 했다.

하지만 정작 제주특별자치도의 공식 유튜브는 만들어진지 6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었다.

2013년에 처음 오픈된 공식 유튜브는 지금까지 구독자가 636명에 불과했다. 한달 내에 제주도에서 올리는 영상도 조회수가 평균 1백회를 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의회 공식 유튜브 구독자가 현재 1,167명인 것과 비교하면 그 절반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물론, 제주도의회의 지난 한달 평균 조회수는 10회 남짓밖에 되지 않아 도의회 유튜브 또한 활성화가 시급하기는 하다.)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유튜브. 구독자가 6백여명에 불과해 여전히 활성화가 낮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 유튜브)

제주도 공식 유튜브에는 제주4·3과 관련한 영상이나 라이브, 제주의 중요 정책 등이 올라가고 있어서 제주도의 정책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 지사는 종종 이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거나 도민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유튜브의 경우 형식이 자유롭고, 도정의 예산이나 인력을 활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원더풀TV'를 최근에는 자주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일부 도의원들이 지적한 상황이다.

특히 김희현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월요일 오후 1시면 공무시간인데 개인 유튜브를 만드느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또한, 이상봉 의원은 "4·3주간에 4·3특별법 개정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정부와 여야를 힐난하는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하고, 이를 개인 유튜브에 올렸다"며 원 지사의 정치적 발언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 지사는 이 유튜브를 일반인인 지인과 별도로 제작하고 있어서 도청 인력이나 사업비를 쓰는 것은 아니라면서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정작 원 지사가 제주도지사의 입장에서 공식 유튜브 활성화를 외면하고, 개인 유튜브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제주도의 공식 유튜브가 있으나마나한 존재라는 비판이 많았다. 게다가 작년까지 이 유튜브를 정보정책과에서 관리하고 있었는데 활용도도 낮은 것으로 자체평가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 공보관실은 지난해 9월에 유튜브 관리를 넘겨받고 제주도정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활용도나 이용자가 저조해 지난 8일에서야 '소셜방송 도정소식 콘텐츠 제작 공모'와 '제주특별자치도 소셜 방송 문화·관광 콘텐츠 제작 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공보관실은 오는 5월 중에 입찰에 의한 계약을 맺고, 총 2억 원을 투자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활성화와 네이버TV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분간 원 지사의 개인 유튜브를 둘러싼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카콜라TV나 알릴레오 등 유명 정치인들의 유튜브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원 지사도 이 유행에 올라타서 개인의 정치적 입지 넓히기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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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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