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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식 난개발로 곶자왈 망가진다" 동물테마파크 절차강행에 주민들 분통
김재훈 기자 | 승인 2019.04.12 14:41
(사진=김재훈 기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파괴하는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승인절차를 즉각 중단하라.”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정현철 위원장)와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무모회는 12일 오후 1시 40분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유네스코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을 품고 있는 생태지향적인 마을 선흘2리와 열대 동물들을 가두어 돈벌이에 나서는 시대착오적, 반생태적 동물원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이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제주의 생명줄이자 미래’인 제주 중산간과 곶자왈까지 원 도정의 난개발에 신음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사기업의 돈벌이와 제주의 미래를 맞바꾸는 원희룡식 난개발을 당장 멈추라”며 “제2공항, 비자림로, 송악산 개발 등 같은 아픔을 함께 하고 있는 이들과 연대하여 제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발언 중인 정현철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원장(사진=김재훈 기자)

또 이들은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사업변경을 신청한 시점부터 제주도가 선흘2리 주민들을 배제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가 마을에 알리지 않은 채 12일 환경영향평가변경 승인 심의회를 강행했다며 “제주도청과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의 안위보다 사기업 대명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명에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추진하는 사파리 사업에 대해 열대동물을 학대하는 시대착오적인 사업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아프리카 등 열대 기후에서 살아야 할 동물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동물 학대이자 동물권을 보호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것.

선흘2리 마을회장 등 12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제2청사에서 열리는 환경영향평가변경승인 심의 과정에 참석해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의 부당성과 철회를 요구키로 했다.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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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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