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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황제의 귀환 '우즈, 2019마스터즈 그린자켓 다시 입다'PGA 다섯번째 마스터즈 우승, 메이저 15승 달성
김태윤 기자 | 승인 2019.04.15 07:14

2019마스터즈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는 타이거 우즈(중계방송 캡쳐)

43세의 타이거 우즈가 2019마스터즈 그린자켓을 20년 만에 다시 입었다.

PGA 마스터즈 다섯 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15승이다.

돌아온 골프 황제의 정교한 샷과 퍼트는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최고의 짜릿함을 안겨줬다.

타이거 우즈는 2019마스터즈 마지막 날, 우승을 확정하기 전까지 포효하지 않았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 모인 수많은 갤러리들이 그의 한 샷, 한 샷에 환호를 지르며 열광했지만 우즈는 18홀 내내 껌을 씹으며 자신의 경기에 집중했다.

이날 15번 홀에서 선두로 올라선 그는 지난 1997년 메이저 무대에서 첫 우승의 순간처럼 가장 드라마틱하게 다시 정상에 등극했다.

그리고 챔피언 퍼트를 끝낸 그는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깊은 감회에 빠졌다. 파란만장한 그의 골프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 것이다. 스캔들로 인한 추락, 네 번의 무릎 수술과 네 번의 허리 수술 등 그야말로 역경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황제로 돌아온 것이다.

아울러 지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PGA 투어 통산 81승을 달성한 우즈는 이 부문에서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샘 스니드(82승)의 기록에 1승 차로 바짝 다가섰다.

타이거 우즈는 이제 골프 역사가 됐다.

백인 우월주의의 마지막 보루였던 스포츠 골프, 그 역시 골프를 치면서 보수적인 클럽들의 차별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는 역사상 가장 화려한 주니어 선수로의 기록을 세웠다.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를 3년 연속 우승한 전례가 없는 업적 이외에도 그는 최초로 롤렉스 주니어 올 아메리칸 팀에 4년 연속 선출되었고, <골프 다이제스트>지의 올해의 선수에 연속 3년 연속 선정되는 대 기록을 남겼다.

그는 1996년 8월 28일 20세에 프로가 되는 순간 아직 필드의 잔디도 밟지 않았는데도 하루아침 부자가 되었다.

거대 스포츠 업체인 나이키가 5년간 사천만 달러를 지급하고, 계약 시 750만 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이런 저런 계약들을 합치면 그는 연 평균 1200만 달러의 수입이 보장되었다. 앞으로 보장된 것만 그 정도이다. 이러한 자신의 미래를 알았는지, 어린 시절 타이거는 회계사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왜냐는 질문에 자신의 재산을 관리할 회계사를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첫 프로 골퍼로서 치른 밀워키 경기를 하던 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는 잠시 기가 막힌 표정을 하고는 아마추어 별들 중에서 수년 동안 투어에 참가하지도 못한 골퍼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냐고 되묻고, 여기에 있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물로 보느냐고 되물었다. 타이거는 말했다.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왜 경기에 나갑니까? 출전할 이유가 없잖아요. 이건 제 확고한 신념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신념은 바뀌지 않을 겁니다. 아버지께도 늘 말씀 드리지만 2등은 싫다. 3등은 더욱 말할 것도 없고! 이것이 바로 제 삶의 철학이지요.” 기자는 아마도 이 철없어 보이는 타이거를 속으로 비웃었을 것이다. 자식 이제 너도 곧 알게 될 거다. 프로의 세계를 말이다, 하고 속으로 말했을 것이다.

타이거 우즈는 첫 PGA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41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리고 기자들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보냈다. “크로우즈 네스트는 앞으로 언제나 제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고, 여러분의 이 장엄한 골프 코스는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로서 제가 활동하는 한 언제까지나 저에게 강한 도전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제 나름대로 흡족한 성적을 거두었고, 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여러분의 이 대회는 제 가슴 속에서 언제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생애 최초로 PGA에서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서 컷을 기록했던 곳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저는 바야흐로 소년에서 한 사람의 성인이 되었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이번 우승으로 이제 골프는 기적을 만드는 운동이 됐다.

또한 그의 우승은 많은 팬들에게 희망이 됐다. 누군가는 “정말 타이거, 훌륭합니다. 새벽까지 잠 안자고 마지막 라운드 맘졸이며 지켜봤는데. 믿어 의심치 않았어요. 고맙고 훌륭합니다. 타이거의 우승을 통해 다시 한 번 힘을 내볼 납니다. 진짜, 눈물이 나네요.. 간절히 기다렸던 이 순간. 이뤄내 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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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kty0929@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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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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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근 2019-04-15 10:53:07

    1998년 IMF 관리체제라는 굴욕 속에서 힘들어 하던 국민들에게 박세리 선수는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마찬가지로 많은 실패 속에서 신음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우즈의 이번 우승이 본보기가 되고 용기를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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