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농기계 임대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난 가운데 안전사고 예방이 당부되고 있다.

임대농기계를 사용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1분기 임대농기계 이용율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42% 큰 폭으로 증가한 674대 1,252일 사용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종별 이용일수로는 파쇄기 52.3%(656일), 굴삭기 26%(326일), 전동가위 10.6%(133일) 순으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파쇄기 39.8%, 굴삭기 50.2%, 전동가위 24.2% 등 이용율이 증가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이런 증가세의 이유를 임대 사용료가 저렴하고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원지정비, 1/2/간벌, 방풍수 정비, 정지전정 등 농작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센터는 지난 3월 파쇄기 15대를 구입했으며, 오는 6월까지 고령농 및 여성농업인의 이용도가 높은 전동가위 등 4종 12대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5월까지 ‘현장기술지원반’을 운영하여 임대농기계 사용 도중 고장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농업인 요청 시 즉시 출동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센터는 "임대농기계 이용자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용 수칙을 준수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벌·전정·파쇄는 혼자 작업 시 사고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두명 이상이 함께 작업하고 작업 전 반드시 비상스위치 위치 확인, 보호장비 착용, 2~3시간 작업 후 3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또한 5월부터 10월까지 농기계 운전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농기계 안전교육 등 4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경연 농촌지도사는 "임대농기계의 평균 수명은 5~6년 내외로 매우 짧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내 것처럼 사용하여 반납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많은 농업인이 임대농기계 사용에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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