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훈 기자)

전농 제주도연맹 등 8개 단체가 모인 ‘통일농기계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주통일트랙터 출정식을 가졌다.

통일트랙터 제주운동본부는 오는 25일 제주를 출발해 목포·서울을 거쳐 27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해 대북제제 해제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대북제제 해제, 민간 차원의 제주농업의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1월 29일 결성된 통일트랙터 제주운동본부는 지난 2월 ‘제주농업농민 남북교류협력 제안서’를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후 모금활동을 통해 사업활동비 3천3000만원을 모았다.

통일트랙터 출정식의 의미는 선명하다. 통일트랙터 제주운동본부는 “제멋대로 그어놓은 미국의 대북제제는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형해 나아가려는 전 민족적 열망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며 또 다른 분단의 선이 되고 있다.”며 “농업에서부터 우리민족끼리 힘을 모아 대북제제를 해제시키고 남북농업농민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분단의 선을 넘으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에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워킹그룹 해제를 촉구하며 대북제제 해제를 촉구했다. 특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남북의 의지와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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