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方定煥) 선생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기념일이다. ‘어린이’란 말은 ‘어른’에 대한 대칭어로 ‘아이’란 말 대신 ‘어린 사람’이라는 뜻이 포함됐다.

‘어린이’ 용어의 창시자인 방정환 선생이 주도한 색동회는 1923년 5월 1일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당시 기념행사에서 배포된 글 중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럽게 하여 주시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지만 어린이날은 일제 탄압에 의해 1928년부터는 날짜가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변경됐고, 1937년부터는 기념행사가 금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광복 이후 1946년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다시 개최됐으며, 그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날은 5월 5일로 지정돼왔다.

해마다 어린이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는 일이 가족들에게는 연례행사다. 신이 난 아이들은 이 날 만큼 하고 싶은 놀이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즐길 수 있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제주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 중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마련하는 어린이 대축제가 눈에 띤다.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탐라수호대 스토니즈와 함께하는 어린이 직업 대탐험’ 행사에는 행사 첫날 오전부터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갤리그라퍼, 드론전문가, 헤어디자이너, 바리스타 등 20여 가지의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스토니즈테마놀이터, 하늘정원 청보리 가족체험존, 기업홍보 및 말산업 체험 등 5월 가정의 달 행사로 매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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