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최근 제주해안 환경 문제로 거론되고 파래를 수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에서 파래 수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도의회)

도으회는 지난 3일 '현안·현장을 가다 !' 다섯 번째 행선지로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를 찾아서 파래수거 작업에 동참했다.

이날 작업에는 김태석 의장을 비롯한 김경학·강철남·김장영·문경운·부공남·현길호 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또, 신흥리 주민과 조천적십자봉사회, 해병대조천읍전우회, 조천읍사무소 직원, 해병 제9여단 장병 등 총 120여명이 함께 했다.

최근 파래와 괭생이모자반이 제주시 조천읍 지역을 비롯하여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해안 등을 뒤덮고 있어서 긴급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도의회는 실태점검과 대책 마련 그리고 어촌계와 어민의 고충을 함께 하는 차원에서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

실제 이들 지역뿐만 아니라 도 전지역은 최근 파래와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오면서 민원이 되고 있음은 물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활용방안을 찾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

김영택 신흥리 노인회장은 “해안가로 밀려드는 파래 수거작업을 벌여도 그때 뿐”이라며“ 파래로 인해 어선 입·출항에 지장이 있고 어로작업에도 애로가 많은 만큼 제주도와 의회차원에서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봉사활동을 벌였던 해병 제9여단 조 일병은 “파래 수거 활동이 힘들었지만 마을주민들의 애로를 다소 나마 덜어 드렸다는 점에 만족 한다”며“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석 의장은 “오늘 파래수거 활동을 벌이면서 현장 상황을 보니 어민들의 고충을 몸소 느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더 심각해지고 있다니 걱정"이라며 "어촌계와 어민의 고통에 더 이상 손 놓지 않겠다. 우리 도의회 차원에서 원인과 대책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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