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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주를 '문화예술의 마켓시장'으로 만들겠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김혜경 회장과 만나다
김태윤 기자 | 승인 2019.05.15 17:06

해마다 6월이면 제주에 문화예술의 파도가 넘실거린다.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을 두고 하는 얘기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가 마련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축제다. 한문연은 전국 217개 문예회관이 소속 기관으로 참여해 상호간의 협력 증진과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문화체육관광부의 유관기관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김혜경 회장

제12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오는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문연 김혜경 회장을 만났다.

먼저 축제에 대해서 김 회장은 “제가 한문연 회장으로서 3번째 이 행사를 치른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아트마켓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문예회관 종사자들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부스 설치와 표선지역 해변에서의 프린지 공연과 푸드트럭 운영 등의 아이디어도 내놨다”라면서 “성과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150억 규모의 공연마켓 시장이 지금은 300억 이상의 매출로 늘어났다. 참여 기관의 관심도 점점 커져 작년에는 2천2백 여명의 문예회관 종사자들과 2만 여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개회식에서 인사말하는 김혜경 회장

또한 김 회장은 “축제의 내용이 알차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를 집중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도내 곳곳에서 열렸던 프린지 공연을 표선지역으로 집약시켰다”라고 하면서 “쇼케이스도 많이 늘리고 참가자들의 관심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왔다. 그래서 그냥 참여하는 요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마음을 담아서 진정한 문화예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쏟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축제는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가 아니라 생산성을 유발시키는 빅 이벤트다. 그래서 제주의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다. 앞으로 도에서도 좀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가 해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로 유명한 민족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손녀다. 경북오페라 단장,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교수, 창원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했고 지난 2017년 4월부터 한문연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특유의 추진력으로 지난해에는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을 진행해 29개 기관 29개 전시 공간, 21개 단체 22개 전시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한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산해 지역 유휴 전시공간의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민의 전시관람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지역마다 많은 지자체단체장을 만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공무원체제 문예회관에는 행정직을 공연전문직으로 전환하도록 제안하여 곳곳에서 전문가 공채를 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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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kty09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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