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명박, 원희룡은 물러나라"

"제2공항 강행 중단! 대안을 모색하라"

(사진=김재훈 기자)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2차 집중집회가 7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개최됐다.

성산읍 공항 건설 피해 지역 주민과 도민 들은 이날 오전 서귀포오일장에 모여 제주도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제주시까지 차량 행진 방식의 선전전을 진행한 뒤 오후 5시 도청 앞에 모여 집중집회를 개최했다.

허찬란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사진=김재훈 기자)

이날 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허찬란 신부(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는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2공항에 대해 반대한다”고 제주교구의 입장을 강조하며 1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박찬식 교수로부터 제2공항의 문제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 신부는 제2공항 반대 단식 농성을 벌였던 이들에 대한 위로를 전하며 앞으로의 제2공항 투쟁에 천주교와 사제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보 제주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사진=김재훈 기자)

강원보 성산읍제2공항반대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2공항 도민공론조사로 도민여론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원희룡 지사에게 도민 여론을 반영해 공론조사를 실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다가오는 12일 제2공항 TV토론이 진행된다고 밝히며 이날 TV토론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제주 이명박, 원희룡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원 지사의 퇴진과 제2공항 도민공론화 및 건설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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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하는 우리'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제주도민 황용운 씨(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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