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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재명 사과로는 안 돼"...경기도에 공식 사과 요구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06.14 16:06

제주시가 필리핀으로 수출했다가 평택항으로 돌아온 4,666톤의 폐기물의 배출처가 제주시 생활폐기물로 확인했다는 경기도의 허위사실 유포에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는 지난 3월 28일 경기도가 보도자료로 MBC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평택항에서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반송처리된 폐기물 4,666톤 중 제주시 압축 폐기물이 상당부분 포함됐다고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한술 더 떠서 자신의 개인 SNS에 이 내용을 게시하면서,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를 힐난하는 듯한 메시지를 던졌다.또한,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이 보고 있다"는 말까지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평택항에 있는 폐기물 중에서 제주산 폐기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11일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제주도 폐기물이라는 방송보도를 사실로 확인할 수 없었다"며 "언론에 의존하여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이 지사는 제주산 폐기물을 '못 찾은 게' 아니라 '안 찾은 것'이라는 뉘앙스를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출처확인에 집중하기보다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2차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처리를 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도 "출처를 확인하겠다고 4천톤이 넘는 쓰레기를 일일히 풀어헤치는 것은 무의미한 행정력 낭비"라며 "환경부에서도 빠르게 처리하라는 지침이 있었고, 국비와 경기도비도 확보된만큼 처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산항에 있는 제주산 쓰레기를 보면 파쇄 및 분쇄가 되지 않은 쓰레기도 대거 발견되기도 한다"면서 평택항의 쓰레기에 제주산이 없다는 보장도 없는 것 아니냐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이 지사가 개인SNS에서 사과를 했으니 이에 갈음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주시는 공문을 통해 "경기도가 제주도민의 명예를 실추 시키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항에 대하여 정정 보도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표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결국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의 무책임한 태도가 개인 SNS의 사과로 끝나지 않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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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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