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 토종 참나물 등 신선 고급채소가 새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쌈 채소의 소비가 증가되는 가운데 지난 12월부터 3월까지 kg당 평균 7000원에 판매되던 곰취가 올해 kg당 평균 8000원으로 판매됨에 따라 틈새시장을 이용한 새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2002년부터 곰취를 겨울에 생산하기 위해 무가온 비닐하우스 재배를, 여름철 생산을 위해 북제주군 애월읍 봉성리의 해발 500-600m지역에 차광재배를 했다. 그 결과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는 곰취에 비해 잎이 부드럽고 생육이 좋으며 병해충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곰취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겨울과 여름철에 고급 쌈용 채소인 곰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곰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 쌈을 싸먹거나 장아찌를 만들어 먹으며 관절염이나 고혈압 등에 좋다.

농업기술센터는 곰취 뿐만 아니라 토종 참나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참나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 어린순을 채취해 잎줄기를 생으로 먹거나 무침, 튀김, 김치 등 다양한 형태로 먹는다. 특히 독특한 맛과 향취를 지니고 있으며 중풍, 신경통 등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담당 문영인 계장은 "현재 마트에서 판매되는 참나물은 개량 참나물로 연구 중인 토종 참나물이 맛에서 우세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은 토종 참나물 채종단계로 내년쯤이면 생산해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