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최초로 '화장실 광고' 전격 실시한 영화 '아랑'
서울 인근에 위치한 여자 중,고등학교의 여학생들이 이구동성 화장실을 못 가겠다며 아우성이다.

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공포영화 <아랑>(감독: 안상훈, 제작:㈜DRM엔터테인먼트/㈜더드림&픽쳐스)의 포스터가 서울 인근 80여 개의 여자 중,고등학교 화장실에 붙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엔 무서워서 화장실 가기를 기피하던 여학생들이 어느새 ‘야간자습시간 <아랑>이 붙은 화장실 혼자 다녀오기’ 같은 게임을 제안하는 등 이제는 친구들과 스릴로 즐기고 있다고도 한다.

공포 영화 <아랑>은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좁고 어두워서 조금만 분위기를 연출해도 금새 공포스러워 진다는 점과 수많은 괴담의 근원지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학교 화장실 광고를 실시했다.

화장실 광고는 학교 화장실 안쪽 문에 영화 포스터를 붙이는 광고로 공포 영화 <아랑>은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줄 수 있는 밀폐된 공간이라는 공포적 상황과 영화의 테마가 잘 어울린다는 점을 이용하여 화장실 광고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는 10대를 겨냥한 타켓 마케팅의 일환으로, 영화 <아랑>이 한국영화 최초로 시도했다. <아랑>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공포영화들이 화장실 광고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화홍련전”의 근원설화이자, 억울하게 죽은 여인 ‘아랑’이 원귀가 되어 나타나 자신의 원한을 푼 뒤 사라졌다는 내용의 “아랑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 <아랑>은, 끔찍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두 형사가 억울하게 죽은 소녀의 원혼을 만나 그녀의 한을 대신 풀어준다는 내용의 정통공포영화이다.

오는 28일에 개봉을 앞둔 <아랑>은 올 여름 첫 공포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뉴스와이어/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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