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내 총생산액 (GRDP) 은 5조3741억원으로 전국 총생산액의 0.9%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국 대비 인구 구성비 1.1%에도 못미치는 실적인데다 서울 지역 총생산액 127조 2750억원 보다 무려 23배나 차이가 난다.

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개념을 16개 시.도에 적용한 1인당 지역내 총생산 (GRDP) 경우 도민 1인당  GRDP는 1012만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으나 전국 평균(1221만원)의 83%에 불과, 16개 시.도 중 10번째로 중하위권에 그쳤다.

25일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2년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 및 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명목 총생산액(GRDP)은 5조3741억원으로 전년도 4조8588억원보다 10.6% 증가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의 총생산액이 581조5160억원으로 전년도 534조7195억원에 비해 8.8% 증가 한 것으로 볼때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신장률 (8.8%)과 전년도 성장률(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27조1749억원으로 전국 대비 21,9%를 차지했으며, 경기 122조1887억원, 경남 40조1291억원, 경북 38조9086억원, 부산 35조3347억원, 울산 28조2900억원, 인천 28조254조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27조8969억원, 전남 26조8127억원, 대구 20조3370억원, 충북 20조 2800억원, 전북 18조6731억원, 강원 14조5983억원, 대전 14조977억원, 광주 13조1659억원 순으로 나왔다.

시도별로 총생산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 21.9%, 경기 21.0%, 경남 6.9%, 경북 6.7%, 부산 6.1%, 인천.울산 각각 4.9%, 충남 4.8%, 전남 4.6%, 대구.충북 3.5%, 전북 3.2%, 강원 2.5%, 대전 2.4%, 광주 2.3%, 제주 0.9%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총생산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광주 총생산액의 1/3수준에 그치고, 서울의 127조1700억원대 와는 23.7배 차이로 지역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경기, 경남 등 지역내 총생산량 상위 3개 지역의 총생산액은 전국의 50%대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에 집중, '국가균형발전법' 등 지방분권 3대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1인당 총생산은 전국적으로 평균 1221만원에 달했고 소비지출은 761만원이어서 1인당 460만원의 흑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800만원에 불과한 반면 울산은 대구의 3.4배인 2천678만원에 달했다.

제주도민 1인당 총생산액GRDP는 1년 1012만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으 ,전국 평균(1221만원)보다 낮아 16개 시.도 중 10번째로 나타났다.

또 도내 1인당 소비지출은 1년 698만원으로 집계돼 전국평균(761만원) 보다 낮았으며, 이는 16개 시.도 중 12번째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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