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시장이 현대텔콘 사용승인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김태환 제주시장은 12일 오전 9시30분께 기자실을 방문, "이유야 어쨋든 세간의 많은 의혹이 불거지는 등 물의를 빗어 시민들에게 염려를 끼친데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은 검찰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다"며 사건과 관련해 운을 뗀뒤 "사실이 밝혀지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또 "언론이 너무 앞서가게 되면 변명도 못하고 수사가 꼬일 수 있기 때문에 협조를 부탁한다"며 언론이 앞서가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언론이 앞서갔다는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켜갔다.

김시장은 끝으로 "'비리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변명으로 비쳐질 것 같아 하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정상적 업무처리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