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여자골퍼들이 제주를 달군다.
오는 10월31일부터 사흘동안 클럽 나인브릿지(파 72)에서 개최되는 미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스포츠투데이'에는 '세계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 '한국의 골프 퀸' 박세리(26·CJ) 등이 출전하며 '천재 소녀골퍼' 위성미(14·미국명 미셀 위)가 특별 초청돼 국내에 첫선을 뵌다.

또 미 LPGA 상금랭킹 3위의 박지은((24·나이키), 5위의 한희원(25·휠라코리아)을 비롯해 김미현(26·KTF)과 레이첼 테스키(호주), 로라 디아즈,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강수연(27·아스트라) 등 투어 정상급 50명과 국내와 일본에서 활동중인 18명 등 총 69명이 참가해 정상의 샷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는 미국 외 지역에서 벌어지는 5번째 공식 투어로 지난해 창설돼 성공적으로 대회가 치러진 바 있다. 현재 미국 외 지역서 열리고 있는 미LPGA 공식 투어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영국), 캐나다 여자오픈(캐나다), 에비앙 마스터스(프랑스), 미즈노클래식(일본), 그리고 나인브릿지클래식 등 5개뿐이다.

또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지는 이 대회의 총상금은 125만달러로서 아시아권 최고의 골프 잔치다.

특히 세계 여자골프계를 주무르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박세리가 지난해에 이어 제주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이게 돼 벌써부터 골프 팬들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국내 선수들로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직접 기량을 겨루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잡은 이미나(22·이동수패션), 정일미(31·한솔포렘), 배경은(19), 이선화(18·이상 CJ) 등 순수 국내파들은 "안방에서 개최되는 만큼 결코 '들러리'가 아니다. 돌풍의 주역이 되겠다"며 상위권 도약을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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