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극장가가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공유하는 차별화된 지역문화의 중심지를 지향하면서 멀티플렉스 영화관(일명 복합상영관)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예술영화 전용관이 등장하고, 전국 체인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도내 극장가가 차별화전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제주시내 아카데미극장은 식당과 쇼핑몰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전환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재건축에 들어간다. 지하 3층에 지상 8층의 건물로 다시 태어나는 아카데미는 1·2층에 편의시설과 쇼핑시설을 갖추고 총 9개관에 2000석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코리아극장도 지난해에 멀티플렉스로 전환했다. 이에따라 지난 99년 탑동 프리머스를 시작으로 생긴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아카데미를 포함할 경우 모두 5군데가 된다.

또 프리머스 제주5관은 이달부터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전환됐다.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연간 상여일수의 5분의 3 이상(106일 이상)의 기간에 예술영화를 상영해야 한다. 예술영화 전용관에 대해서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77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또 'ART PLUS CINEMA'라는 브랜드로 전국 체인화 작업을 마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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