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노 소나타>는 한국의 인기 드라마 <겨울 연가>의 일본어 제목이다.
지금 이 드라마가 NHK 종합 TV에서 매주 토요일 밤 열한시 십분부터 열두시 십분까지 방영되고 있다.

NHK 위성 TV에서 방영했었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일반 정규 방송에서 재방영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3일부터 방영 되었는데 이날 NHK에서는 오후 네시부터 다섯시반까지 <겨울 연가> 재방영을 위한 특집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때는 드라마의 여주인공 최지우가 출현해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또 남주인공 배용준이 내일했다.

펜 이벤트 출석 때문에 일본에 왔었는데 하네다 공항에는 5천여명이 펜이 몰려들어서 일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화 <타이타닉호의 침몰>의 남주인공 테카풀리가 왔을 때 천여명, <반지의 제왕>의 남주인공 소년이 왔을 때 삼천여명, 축구의 귀공자로 불리우는 베컴 선수가 5백여명이었다.

많이 모여야 5백명 정도라고 추측했던 메스컴 관계자들은 5천여명이라는 숫자에 감탄했고 <겨울 연가>의 화제에 불을 질렀다.

당일 오후 일곱시 NHK 뉴스에서도 배용준의 내일을 TV로 방영했는데 이례적인 일이었다.
다음 날 펜과의 만남에서는 2천명 모집하는 홀에 6만여명의 응모가 있었으며, 이에 떨어진 5백여명이 홀 주위에 몰려들어서 극성을 떨었다.

<겨울 연가>의 사회현상은 더욱 열을 더해 모닝 쇼, 와이드 쇼의 화제성을 독점했다.
<일본에는 이러한 남자가 없다>라는 TV의 여성레포터의 발언이 나오는가 하면, <완벽한 미남>이기 때문에 결점 한군데쯤은 있어야 한다면서 안경을 끼게 되었다고 남성 아나운서의 코멘트도 있을 정도였다.

또 지방에서 올라온 60대의 여성 펜은 <나의 아들이고 연인이며 첫사랑>이라고 TV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기까지 했다.

<겨울 연가>의 방영에 대성공한 NHK회장은 배용준에게 한일문화교류의 공헌자라고 감사장을 전했으며 일반 중앙지 삼단 전면광고를 내면서 <겨울 연가>의 비데오 번역 책 등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이것만으로도 부족해서 NHK는 13일 밤 삼십분 특집 방송 <하룻밤으로 알 수 있는 <겨울 연가>의 매력>이라는 TV방영을 다시 내보냈다.

이 사회 현상으로 인하여 <겨울 연가>의 경제효과는 한화로 340억원이라는 통계도 나왔으며 한국어 강좌 붐도 일어나고 있다.

필자는 <겨울 연가>를 본적이 없었지만 일본인들의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전부 봐야 하겠다.
<겨울 연가>는 한국의 훈장감이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