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아웃렛 철회를 위한 도민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제주도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의 국감 결과 쇼핑아웃렛 사업추진 내용이 허위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난 데다, 강윤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도민의 합의 속에 쇼핑아웃렛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허위 발언하는 등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오는 8일 실시되는 개발센터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의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도민대책위는 또 "개발센터가 도민설명회 때 배포한 관광 쇼핑아웃렛 사업(안)의 내용이 한국관광고사가 발표한 「2002 외래관광 실태조사」의 일부 내용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과장하는 등 기존 원고의 내용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도민대책위는 이와함께 "제주도지사는 '도민들이 피해를 보는 쇼핑아웃렛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2일 국회 행자위 국감에서는 '쇼핑아웃렛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도민들과 한 약속을 밥 먹듯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민대책위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와 제주도의 공식적인 사과 요구와 함께 "국회는 국민의 이해와 복지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명분에 맞게 개발센터의 부도덕한 행위를 명백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효상 민주노동당 제주도지부 위원장과 김영란 제주여민회 대표, 안동우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김상근 제주주민자치연대 공동대표, 오근수쇼핑아웃렛 철회를 위한 도민대책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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