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지역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골프연습장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직장서도 골프 얘기가 곧잘 화제를 떠올라 골프를 치지 않으면 소외감을 느낄 정도다. 


제주도에 따르면, 외환위기에 따른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최근 5년동안 실내 연습장 30개소, 실외 연습장 19개소 등 49개소나 증가했다.

시·군 별로 보면, 제주시가 38개소로 가장 많고, 서귀포시 1개소, 북제주군 4개소, 남제주군 6개소다.

연습장 규모도 대형화 추세다. 타석 수를 놓고 볼 때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화성골프장의 경우 무려 144타석이나 된다.

또 제주시 화북2동의 GS골프클럽이 63타석, 이도2동의 동광골프클럽이 57타석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면적만을 놓고 볼 때에는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파라다이스 골프연습장이 2만5000㎡(25타석)로 가장 넓다.

일부 초등학교에선 아예 인근 골프연습장에서 특기적성교육의 일환으로 골프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골프 붐을 타고 최근에도 주로 땅 값이 상대적으로 싼 시 외곽지를 대상으로 연습장 신설을 문의해오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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