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야스히로씨가 수상 당시 (일본은 단일민족이다)라고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이르킨 적이 있었다.

그후에도 일부 정치가들이 그러한 실언을 계속하여 아이누민족은 물론 인권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아이누민족은 홋카이도(北海道)나 치시마열도(千島列島) 등에 살면서 독자의 문화와 언어를 갖은 민족이다. 에토시대 이전에는 사냥과 산나물 채취에 종사했었으나 메이지정부의 동화(同化)정책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 들었다.

2006년도 홋카이도청 조사에 의하면 도내에 사는 아이누족이 약2만3천7백명이었고, 1988년 토쿄도는 토쿄에 사는 아이누족이 약2700명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외의 공적인 실태 조사는 없고 정확한 인구는 불명이다. (아이누)란 아이누어로 (사람)이라는 의미이지만 차별의 이미지를 싫어서 (동포)를 의미하는 (우타리)라고 부를 때도 있다.

일본정부는 11일 (아이누정책에 관한 유식자 간담회)를 수상 관저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12일 보수적인 요미우리신문은 보도 기사로서 논평 없이 짤막하게  발표했으나 마이니치신문은 달랐다.

보도 기사와 함께 (클로즈업)이라는 특집기사로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간담회는 마치무라 관방장관이 주재하고 아이누측에서는 (홋카이도 우타리협회 이사장) 카토오씨가 참가했다.

간담회에서 마치무라 관방장관은 법적으로 대등한 국민이면서도 차별속에 빈곤한 생활을 보내는 역사적 사실을 엄숙하게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카토오 이사장은 지금도 차별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 달라면서 빈곤 상태를 설명했고 타카하시 훗카이도지사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종합적인 아이누정책을 전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작년 9월 유엔총회에서 체택한 (선주민족의 권리선언)을 토대로 일본 국회는 금년 6월 아이누를 선주민족으로 인정하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국회결의를 중.참의원 양원에서 체택했다.

유엔에서의 선주민족권리에는 토지와 자원에 대한 권리와 정치적인 자결, 자치권 등 46항목의 권리가 포함되었다.

아이누측에서는 유엔과 일본국회의 결의안에 체택된 선주민족으로서의 권리를 (선주권 先主權)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본정부는 경계하고 있다.

유엔선언에는 선주민족에 대한 정의(定議)가 없고 일본 국회도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선주권을 인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다.

아이누민족이 토지 반환과 과거에 대한 보상, 국회와 지방의원석의 권리 요구 등을 할 경우 헌법개정의 필요성도 제기되어 많은 문제를 이르키기 때문이다.

이점은 아이누민족측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 보상 보다는 농지확보와 취직 기회의 확대 등 경제적 자립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속에 기본적인 문제로서 아이누민족이라는 것을 인정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즉(개인인정)이다.

차별을 피해서 각지에 흩어져서 살고 있으며 전국의 아이누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조직체가 없는 상태여서 앞으로 이 조직체를 결성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상이 마이니치신문의 발췌 기사이지만 아이누민족 출신으로 1994년 처음으로 카야노 시게루씨가 (2006년 별세 79)국회의원에 당선된 적도 있었다.

아이누민족으로 인해 일본의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에 이의가 제기 되었었지만 지금은 더욱 그렇다.

재일동포만 하드라도 1995년 이후 매년 약 일만명이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는 이제 사어(死語)나 다름없다. <제주투데이>

 


▶1949년12월 제주시 삼양출신,  1973년 병역마치고 도일, 1979년「현대문학」11월호 단편「오염지대」초회추천, 1980년<오사카 문학학교>1년 수로(본과52기), 1987년「문학정신」8월호 단편「영가로 추천 완료,  중편「이쿠노 아리랑」으로 2005년 제7회 해외문학상 수상, 2006년 소설집 <이쿠노 아리랑>발간, 2007년 <이쿠노 아리랑>으로 제16회 해외한국 문학상 수상, 1996년 일본 중앙일간지 <산케이신문>주최 <한국과 어떻게 사귈 것인가> 소논문 1위 입상. 2003년 인터넷 신문「제주투데이」'김길호의일본이야기'컬럼 연재중, 한국문인협회,해외문인협회,제주문인협회 회원.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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