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개표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열린우리당 제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하맹사 후보는 “7명의 경선 후보 모두 똘똘 뭉쳐 본선인 6.5 제주시장 보궐선거에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8일 오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시장 경선에서 6차 개표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하맹사 후보는 466표(54.82%)를 얻어 384표를 얻은 김창진 후보를 82표 차로 따돌리고 열린우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하 후보는 “아직까지 본선에 대한 특별한 선거 전략은 마련하지 못했지만 36년 동안 전문행정가로 검증받았다”며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청렴한 저를 제주시민은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하 후보는 “김영훈 후보는 훌륭한 분”이라며 추켜세운 후 “하지만 제주시민과 유권자들은 현명하며, 시민의 보다나은 이익을 만들어 낼 후보를 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경선을 계기로 점차 높아지고, 본선에 들어가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 후보는 “제주시장 자리는 개인 소유가 아닌 30만 시민을 위한 자리”라며 “시장이 되면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제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일문일답

▶ 후보 확정을 축하한다. 선거에 대한 전략은 있나.

- 선거에 처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특별한 전략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36년간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

▶ 상대 후보인 김영훈 후보는 어떤가.

-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는 훌륭한 분이다. 본선에서 정정당당하게 정책선거를 할 것이다. 시민과 유권자들은 정책을 통해 보다 나은 후보를 선택하는 현명함을 보일 것이다.

▶ 인지도가 아주 낮은데.

- 공무원으로 외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인지도가 타당후보보다 낮다. 경선과정을 거치고, 본선이 본격 시작되면 인지도는 높아질 것으로 본다. 충분히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 경선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솔직히 본선보다는 예선인 경선이 훨씬 어렵게 느꼈다. 다들 훌륭했던 후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거법의 제약으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애를 먹었다.

▶ 유권자에 한마디 해 달라.

- 제주시장은 막중한 자리다. 개인 소유가 아닌 3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시장이 된다면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제주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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