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와 구좌읍 세화리 청년회원들이 마을 자율환경감시단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이들 두 마을의 청년회원 50여명은 북제주군청 제2회의실에서 마을에서부터 환경보전과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마을자율환경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마을자율환경감시단은 대규모 축산단지나 축사 밀집지역, 환경생활 불편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우선 선정하여, 마을주민들이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발족됐다.

이들 마을자율환경감시단은 마을청년회가 중심이 되어 마을에 위치한 축사, 공장 등 마을 곳곳의 환경오염원 주변을 주 2회 이상 수시 순찰하면서 환경오염행위 감시는 물론, 평시에도 쓰레기 분리배출 지도 및 무단투기 단속과 환경보전 실천을 위한 주민계도 및 홍보활동을 펴게 되며, 행정당국과 함께 월 1회 배출업소 합동 지도단속에도 참여하는 등 마을의 자체 환경모니터링 역할도 하게 된다.

이번 감시단 발대식은 금악리와 세화리 청년회가 주축이 되어, 마을자율환경감시단 지정서 수여와 결의문 채택의 순으로 거행되었으며, 군에서는 각 마을에 활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북군은 환경 오염감시 활동요령 교육은 물론 민관 협력을 통한 환경정보의 공유와 함께 환경감시단의 활동실적과 마을 환경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하여 다른 마을로 파급시켜 나갈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군은 이번 마을자율환경감시단의 활동을 시작으로 마을에서부터 지역의 환경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풍토가 조성되어 천혜의 청정 환경을 보전하고 환경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쾌적한 마을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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