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계의 왕중왕의 옥석이 가려졌다.

남제주군 관내 여러 해녀 가운데서 2004년 최고의 잠수장이 선정됐다.

남제주군이 1일 발표한 올해 최고의 잠수장은 허순성(66.대정읍 상모리)씨 등 모두 8명.

남군은 이들 8인의 잠수장들이 수산물 생산실적이 우수하며 마을부녀회장과 어촌계 잠수회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는 등 봉사정신이 투철하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또 남군은 이들 잠수장들이 대부분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선정 사유에 덧붙였다.

한편 남군은 열악한 조업환경 속에서도 해녀를 천직으로 삼고 살아가는 잠수어업인들의 사기진작과 여성어업인의 권익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남제주군잠수장'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남제주군잠수장' 선정 기준은 관내 마을어업 종사자 가운데 어업분야의 재능성, 강인한 제주여인의 상징성, 자립정신을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발전 기여도, 어업분야 경력, 생산실적, 사회봉사활동 참여도 등이다.

<다음은 2004 남제주군 잠수장 명단>

허성순(대정읍 상모리)- 잠수경력 36년, 리 부녀회장 활동, 수산물 생산실적 1830만원.
양영부(대정읍 가파리)- 잠수경력 25년, 학교어머니회장 활동, 수산물 생산실적 3014만7000원
김인아(남원읍 남원리)- 잠수경력 47년, 잠수회장 활동, 1541만원
강춘자(남원읍 신례리)- 잠수경력 35년, 리 부녀회장 활동, 1627만5000원
홍영순(성산읍 오조리)- 잠수경력 36년, 리 부녀회장 활동, 1595만3000원
강애련(성산읍 신천리)- 잠수경력 26년, 리 부녀회장 활동, 1500만원
양해숙(안덕면 대평리)- 잠수경력 40년, 잠수회장 활동, 1590만원
박정순(표선면 표선리)- 잠수경력 32년, 부녀회장 활동, 2110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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