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용 제주대 총장 당선자가 변화를 요구하는 대학 구성원들의 열망이 자신을 선택해준 것 같다고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8대 제주대 총장선거 강지용(57,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 당선자는 21일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꿨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대학이 요구한 것 같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강 당선자는 "변화를 원하는 교수화 교직원 학생들이 선택해 준 것 같다"며 "대학구성원들에게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고 제주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광역거점대학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글로벌 대학을 만들겠다"며 "고충석 현 총장이 했던 좋은 정책은 계속 이어가며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 당선자는 "공약 중에서도 발전기금 600억 제3캠퍼스 부지확보, 취업률 80% 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공립대 법인화에 대해서는 "국공립대 법인화에 대한 책을 번역본을 낼 만큼 관심이 많다"며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국공립대 총장 75% 이상이 반대했는데도 국공립대 법인화를 무리하게 추진했고 현재 70% 이상의 교수들이 법 재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2003년에 법인화 법안이 통과됐는데 5년이 지난 지금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25%만 만족한다고 대답했다"며 "재정.연구.고용 등 모든분야에서 법인화 전보다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굳이 이런 선례를 성급히 따라가지 말고 충분히 선협의한 뒤 기반을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논문표절,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한 갈등에 대해서 그는 "일단 학교에는 교수회가 있으니 해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갈등해결과 화합을 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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