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고령자도 직업훈련과 기업체 현장연수를 함께 받아 재취업이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는 올해부터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업훈련과 취업능력향상프로그램을 먼저 실시한 후 현장연수를 받아 취업할 수 있도록 '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사업은 재취업을 원하는 50세 이상 실직자에게 기업체 현장연수를 통한 취업지원 사업을 수행했으나, 참여업체의 숙련인력 선호에 따른 연수기피와 고령자의 기능부족으로 인한 단순직종의 현장연수로 투입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직업훈련기관에서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취업능력향상 프로그램을 먼저 실시한 후 현장연수를 받도록 함으로써 곧바로 재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된 것.

이 사업은 직업훈련기관이 사전에 기업체 인력.훈련 수요를 파악해 해당기업과 현장연수 및 채용협약 체결을 함으로써 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훈련으로 이뤄지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직업훈련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직업훈련기관은 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 사업신청서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제출하면, 공단을 이를 심사하여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직업훈련기관은 훈련계획에 따른 훈련과정별로 훈련생을 모집해 1~3개월의 직무훈련과 취업능력향상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기업체의 현장연수와 채용 등을 패키지로 운영하게 된다.

또 고용지원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50세 이상 실직자는 고용지원센터나 해당 직업훈련기관에 심층상담 등을 거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기간 동안 교통비, 중식비 등 매월 20만원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개편된 고령자뉴스타트프로그램 사업이 시행됨으로써 실직고령자에게는 취업능력향상을 통한 재취업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숙련된 고령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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