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뉴시스>
'피겨요정' 김연아(19. 수리고)는 설 연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다.

김연아는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노스요크의 윌슨 애비뉴 141번지에 위치한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앤드 컬링 클럽'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48), 데이비드 윌슨 안무코치(43. 이상 캐나다)와 함께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중요한 대회가 채 1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중요한 대회란 바로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이하 4대륙대회)'를 가리킨다.

올해 4대륙대회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밴쿠버의 이스트 헤이스팅스 스트리트에 위치한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2월2일부터 8일(이하 현지시간)에 걸쳐 열린다.

김연아는 1일 오후 늦게 밴쿠버에 도착해, 2일과 3일로 예정된 공식훈련에 참가한다.

이어 김연아는 4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6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이번 4대륙대회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프레올림픽(올림픽대회가 열리기 1년 전에 경기시설이나 운영 등을 점검하는 의미로 개최되는 대회) 형식으로 열리는 대회여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김연아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가 설 연휴와 관계없이 컨디션 유지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대명절 설날을 앞두고 김연아가 떡국을 먹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떡국 재료를 사기 위해 멀리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할 것"이라며 사실상 김연아가 떡국을 먹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설날 분위기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다행히 김연아는 섭섭함을 크게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나이로 스무 살이 된 김연아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설날에 떡국도 먹지 못하고 변함없이 땀방울을 쏟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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