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제주지역 축산농가 조수입이 가구당 평균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도내 전체 축산농가 5604가구의 조수입은 5767억원으로 가구당 조수입은 1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전체 조수입 5337억원.가구당 조수입 9800만원 보다 각각 8%, 5.1%씩 늘어난 것이다.

축종별 조수입은 ▲양돈 24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말 873억원 ▲한우 736억원 ▲양계 336억 ▲젖소 183억원 ▲양봉 127억원 ▲기타 1022억원 순이다.

축산농가의 조수입이 늘어난 것은 환율 인상 등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해 제주산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했고 가격도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주축산의 주축을 이루는 양돈분야 조수입은 전년 2059억원보다 20.9%나 늘었다.

여기에다 경주마 생산.공급 증가와 계란 및 육계 가격이 오른 것도 조수입이 중가한 요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같은 조수입 증가는 축산업이 1차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산업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감귤과 더불어 제주지역 경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오는 2015년까지 축산조수입 1조원, 농가소득 2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위해 축산업을 1.2.3차 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 177개 축산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은 전년 보다 16% 늘어난 914억원 규모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