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우도 물문제를 완전해결하기 위한 해저상수관 연결사업 기공식에서 김태환 제주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의 '섬속의 섬'인 우도(牛島)의 물문제를 완전 해결하기 위한 해저상수관 연결사업이 28일 착공됐다.

해저관로가 들어오는 우도면 서광리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태환 제주지사, 김우남 국회의원, 강택상 제주시장, 우도지역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구좌읍 종달리와 우도간 해저상수도시설사업은 우도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이를위해 주민들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문제가 해결되면 우도는 관광객 100만명 입도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며 "우도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기공식 참석자들이 첫 사업을 뜨고 있다. /제주도 제공
상수원이 없는 우도에 제주 본섬의 상수관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2010년 10월까지 국비 83억원과 지방비 등 모두 120억원이 투입된다. 육상 13.1㎞, 해저 3.03㎞ 등 총연장 16.13㎞의 송수관(직경 200㎜)을 매설하고 2000t 규모의 배수지를 신설하게 된다.

310여년의 설촌 역사를 지닌 우도는 현재 지하해수의 염분을 제거하는 1000t 규모의 해수 담수화시설을 활용해 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700가구, 1600여명의 주민과 연간 50여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생활용수난을 겪어왔다.

상하수도본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우도 주민 1인당 급수량이 229ℓ에서 본섬과 같은 340ℓ로 크게 늘어나게 되고 팬션 등 숙박시설에 투숙하는 관광객들도 수돗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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