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핸드볼. 뉴시스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헝가리에 아쉽게 무릎을 꿇은채 본선을 마무리했다.

최태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열린 제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뼈아픈 페널티스로 실점을 내주면서 헝가리에 27-28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이재우(다이도스틸), 오윤석, 정의경, 박중규(이상 두산)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럽의 강호 헝가리를 강하게 압박해나갔고 여기에 상대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전반을 14-11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 라스즐루 나지, 자보르치스 투루, 타마스 이반치시치등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한 가운데 김태완(하나은행), 박중규의 골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후반 29분 오윤석이 반칙으로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결국 페널티스로 상황에서 가보르 차스자르의 슛을 막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종료 직전 김태완과 박중규의 세트플레이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아쉽게 1점차 패배로 마무리했다.

2001년 대회 이후 8년만에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지난 슬로바키아, 프랑스전에 이어 3연패로 본선을 마무리하며 A조 최하위로 B조 최하위 마케도니아와 30일 11-1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고 11-12위 결정전을 마치고 31일 오후 12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게 된다.

당초 윤경신(두산), 백원철(다이도스틸), 한경태(오트마)등 주전 선수들이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심재복(한국체대), 박중규, 오윤석, 유동근(인천도시개발공사)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쳐주면서 2012런던올림픽을 목표로 단행중인 세대교체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