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예비교사들의 '교단의 꿈'이 올해 역시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내년도 졸업 예정인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졸업생은 150명, 제주교육대학교의 경우는 160명선이다. 여기에다 최근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안정된 직장을 찾는 비사범계 교직이수자와 재수생을 감안하면 올해 임용시험에 도전하는 인원은 졸업예정자 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제주도교육청이 파악한 2004학년도 도내 신규임용 필요 인원은 초등 89명, 중등 85명, 특수학교 3명, 유치원 1명 등 총 178명.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 전수 조사 등을 거쳐 이같은 교사 수급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9월 교육부에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60명 모집에 323명이 지원, 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2003학년도 제주도 공립중등교사(특수 포함) 임용 후보자 선정 시험의 경우 올해 역시 작년 수준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초등 임용시험의 경우 경쟁률이 사상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도교육청의 신규임용 신청 인원이 예년의 경우 교육부와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를 거치면서 대체로 규모가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사가 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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