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만 제주관광진흥기금 600억원이 융자 지원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재원은 정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양 받아 운용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위원회를 개최해 올 상반기에 총 30개 사업에 6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분야별로는 △관광숙박시설 4건 72억 △종합·전문휴양업 4건 113억 △미술관·박물관 5건 110억 △관광유람선 건조 2건 79억 △휴양펜션 신축 3건 30억 △관광식당·공연장 등 11건 126억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시설 70억원 등이다.

융자지원 조건은 관광시설의 신규건설은 4년 거치 5년 상환, 기존 시설 개·보수는 3년 거치 4년 상환, 윤영자금은 2년 거치 2년 상환이다.

이율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사업자 부담 4.32%를 뺀 2.63%는 기금에서 2차 보전으로 지원하게 된다.

제주도는 당초 상반기 중에 3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융자신청액이 777억원에 달함에 따라 이번에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융자지원 대상자는 6월까지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 실행을 해야 하고, 하반기에는 상반기 융자 실행 결과에 따라 별도 융자지원 계획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400억 규모로 관광진흥기금을 지원함으로써 관광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련 조례의 개정 등을 통해 제주관광진흥기금만의 차별화된 융자지원 제도를 마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한편 2009년도 상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대상 확정 내용은 제주도 홈페이지에 공고되고, 융자지원 대상자는 오는 6월까지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 실행을 해야 한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융자 실행 결과에 따라 별도 융자지원 계획을 마련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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