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을 왕래하는 제주도민이 애용했던 통영 뱃길이 3년여만에 다시 열릴지 주목된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통영-제주(서귀포시 성산포항) 노선에 여객과 화물, 차량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화객선의 운송사업면허를 소디프BMT(주)에 내줬다고 31일 밝혔다. 단 '1년이내 취항'이란 조건이 달렸다.

이 노선에 취항할 선박은 2500톤급으로 알려졌다.

운항시간은 편도 6시간으로 통영에서 오전 8시에 출발, 성산포항에 오후 2시에 도착하고, 다시 제주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해 통영항에 밤 11시에 도착할 계획이다.

통영-제주 뱃길은 2002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대아고속해운(주)에서 2900톤급 만다린호를 운항했지만 경영 악화 등으로 뱃길이 끊겼다.

이후 여러 업체가 운항 재개 의사를 밝혔지만 경제사정 등과 맞물려 번번이 무산됐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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