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하순 호주의 멜버른 등 남부에 내습한 혹서로 인해 31명이 열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호주 기상청을 인용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에 걸쳐 멜버른의 수은주가 사흘 연속 섭씨 43도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185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애들레이드에서도 31일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남부 일대에선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운행 중단으로 철도가 마비되고 정전사태가 빈발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산불로 인해 삼림지대 6000㏊가 소실됐으며 최소한 건물 20동이 불 타버렸고 고압선의 끊어지면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테니스 호주오픈 경기도 무더위로 연달아 중단되면서 일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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