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의해 배종면 교수. /제주투데이 DB
제주도민의 암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은 감귤의 영향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제주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배종면 교수팀에 의해서다.

연구팀은 대한예방의학회지 1월호에서 "제주도민의 암 발생률이 국내 7개 도시지역 암 발생률에 비해 낮은 것은 감귤섭취가 제주도민의 암 발생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00~2002년 제주도 남성의 10만명당 암발생률은 256.8명으로 부산(273.7), 대구(293.2), 대전(277.3), 광주(301.3), 인천(267.6), 서울(298.3) 등에 비해 낮다

여성의 암발생률도 제주가 144.9명으로 부산(158.2), 대구(175.9), 대전(168.4), 광주(175.6), 인천(167.6), 서울(190.7), 울산(165.4) 등지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제주가 유일한 감귤 생산지라는 점을 착안해 감귤섭취가 제주도민의 암발생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해 작성됐다고 배 교수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으로 발표된 논문을 분석한 결과 감귤섭취가 위암과 췌장암을 억제한다는 근거가 확보되고 있다"고 했다.

배 교수팀은 "앞으로 각각의 암 발생과 감귤섭취의 상관관계를 좀 더 과학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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