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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장관 내정자 '사면초가'논문 중복게재 논란으로 '제주출신 장관계보' 먹구름
'통일부폐지 주도 논란' '부인탈세의혹' 등 첩첩산중
강정태 기자 | 승인 2009.02.02 16:53

   
  ▲ 현인택 교수.  
제주출신 현인택 통일부장관 내정자(55.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인수위 시절 '통일부폐지 주도 논란'에 이은 북한의 대남공세, 부인의 탈세 의혹, 자녀 이중국적 논란에다 이번엔 '논문 중복게재 논란'이란 새 복병을 만났다.

9일 열리는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일부 시민단체는 그의 통일장관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제주출신 장관급 인사의 계보를 잇는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일찌기 적지않은 입각 예정자들을 끌어내린 논문 관련 의혹은 학자적 양심과 연구 윤리에 관한 것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지않은 사안으로 꼽힌다.

지난 2006년에는 김병준 당시 교육부총리가 논문중복게재로 취임 13일 만에 사임했다.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시절 교육부의 BK21 사업에 참여하면서 동일 논문을 2개의 연구 실적으로 보고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당시 그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결국 낙마했다.

지난 해 6월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임명자도 '논문중복게재' 논란이 일자 수석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스스로 요청하기도 했다. 자신의 논문을 일부 내용만 바꾼채 두 학술지에 실었다는 세간의 의혹 때문이었다

현 내정자는 1년여의 간격을 두고 발표한 미.일 산업.군사기술 관련 논문 두 편의 내용이 대부분 일치하지만 나중 논문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게 화근이 됐다.

당사자나 통일부측에선 처음 논문은 비공개 발표 자료인데다 정식학술지를 통한 것도 아니라며 의도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의심스런 눈길을 보내고 있다.

현 내정자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또하나의 의혹은 통일부 폐지 주도설.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회 위원 시절 통일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외교통일정책의 청사진을 짜는 과정에서 사실상 통일부 폐지론을 적극 개진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통일부측은 "소관 업무가 아니고, 그런 사실도 없다"며 현 내정자를 거들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대북문제 전문가'란 평가도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특히 북한은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인 '비핵.개방.3000'을 남.북대결각본으로 규정짓고, 이를 현 내정자가 고안해냈다며 그의 통일장관 기용에 쌍심지를 켜고있다.  

급기야 대북시민단체인 '남북포럼'(대표 김규철)은 2일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태에서 현인택 교수를 통일부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얼마전 이 대통령 자신도 심각한 남북경색을 풀기 위해 대화 필요성을 언급한 마당에 안팎의 이같은 공세는 현 내정자가 아무리 이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있는 인물이라 할지라도 적지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설상가상 부인 소유의 양재동 상가 임대소득 탈루의혹과 이중국적을 갖고있는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도 해소되지 않았다.

일부에선 현 내정자를, 이명박 정부 1기내각의 통일장관 후보로 떠올랐다가 대북강경발언과 교육비 이중공제 의혹, 자녀의 이중국적 논란으로 사퇴한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비교해 주목하고 있다.

침착하면서도 과단성을 겸비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이런 평을 듣는 현 내정자의 통일장관 기용 소식에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제주에 대한 정부의 애정을 보여준 것"이라고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하지만 그가 김인종 대통령 경호처장과 함께, 참여정부 시절 강금실 법무-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에 이어 제주출신 장관급 인사의 계보를 이으려면 숱한 의혹을 풀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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