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주식시장 상승과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등의 영향으로 1370원대에 안착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급락한 13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미 통화스와프 6개월 연장소식과 미국 증시 반등의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9.5원 하락한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에서 매도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확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오전장을 1370원대 중반에서 마친 원달러 환율은 더이상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이 레벨에서 증시상황에 따라 움직이다 전일보다 11원 떨어진 13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 통화스와프 만기 6개월 연장과 국내 증시의 상승세 등이 외환시장에 안정감을 조성해 환율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는 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한미간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소식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외환시장이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일본계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다시 한번 폭등할 것이라는 이른바 '3월 위기설' 공포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다른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랐고 1300원대 후반의 매물 부담이 계속 확인된 데다 외환 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도 확인되고 있어 당분간 하락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2%포인트 급등한 1195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사장에서만 1776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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