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베이징의 중-북한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북한의 인식이 명확히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소식통은 중국 측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관해 악수할 때의 감촉, 회담과 식사 당시의 동작이나 표정 등에서 부자연스럽다는 인상을 느끼지 못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왕 부장과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화제로 오르자 미-북한 관계를 염두에 둔 것처럼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오바마 정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진용이 짜여지고 정책의 방향이 분명해질 때까지는 관망하는 한편 미-북 대화 계속을 기대하는 자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3일부터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북정책에 관여한 전직 당국자와 민주당에 가까운 연구자들의 방북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 때문에 북한과 이들 방북단 사이에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집중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통신은 관측했다. /뉴시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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