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도달하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49포인트 떨어진 1177.88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5.39포인트 내린 373.49로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1% 가까운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20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20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쉽게 넘어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200선 위에서 개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내 결국 1170선대까지 밀렸다.

한편 이날도 외국인은 2735억원 사들이며 7영업일째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3억원, 768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268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비차익 거래도 41억원을 순매수해 총 3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통신, 철강업종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증권, 기계, 건설, 금융 업종이 3%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주 중에서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6%대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건설업종 중에서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이 4~6%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58% 상승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포스코와 SK텔레콤, KT, S-Oil 등도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KB금융이 5.03% 급락했고, LG전자, SK에너지, 두산중공업, LG가 3~4%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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