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밤 시간대 병원,학교,일반주거 지역의 소음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돼 소음저감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이 학교 병원 주거·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제주시지역 20개지점과 서귀포지역 15개 지점을 대상으로 소음도를 조사한 결과 밤 시간대는 기준보다 1~6㏈정도 초과하고 초과율도 42~5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제주시지역 병원과 학교 주변은 43㏈로 지난 2006년부터 밤 시간대 기준을 초과했고 학교주변도 역시 41㏈로 기준치(40㏈)를 초과했다.

특히 도로변지역은 학교주변의 경우 밤 시간대 뿐만 아니라 낮 시간대에도 61, 67㏈로 소음도을 초과했다.

일반주거지역은 기준치 55㏈보다 6㏈보다 높은 61㏈를 기록, 주민들이 시끄러운 밤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서귀포지역도 밤시간대 도로변 학교와 일반주거와 상업지역 모두 기준치를 넘어서 역시 주민들이 각종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자원연구원 관계자는 "밤 시간대 소음도가 높은 이유로 야간 교통소통이 원활해지면서 고속 주행으로 인한 교통소음이 많기 때문"이라며 "방음시설과 저소음 노면포장, 교통규제지역 지정 등의 소음저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음저감 대책으로 방음시설, 조소음 노면포장, 교통규제지역 지정 검토 등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소음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소음발생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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