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비닐하우스 등에 '지하수 인공함양정 설치사업'을 추진한 결과 빗물의 90%가 지하수로 흘러들어가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한 이공함양정 설치효과를 분석한 결과 비닐하우스에 내리는 빗물의 90%가 지하로 함양되는 것을 나타났다.

도는 효과분석을 위해 농산물 원종장에 연구용 인공함양정 3개소를 설치해 지난 2004년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인공함양에 따른 지하수위 상승이 주변지역과 달리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하수 수질에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설치된 81개소의 지하수 인공함양정을 통해 연간 69만5000㎥의 함양량 증가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민 5600명이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며, 일반 가정집 상수도 기본요금 기준 연간 1억4600만원으로 환산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말까지 인공향양정 81개소에 1억6900만원을 지원했다"며 "앞으로 빗물이용시설을 포함해 총 40개소·5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비닐하우스 등에 내리는 빗물로 인해 주변 토지 침수 및 도로 유실 등 재해예방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어 농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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