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앞으로는 '여다(女多)의 섬'으로 불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집계한 결과 처음으로 남자인구가 여자인구를 역전했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2008년 12월31일 기준으로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집계한 결과 제주도의 총인구는 56만 5519명으로 이중 남자는 28만2937명으로 여자 28만2582명보다 처음으로 342명이 많았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남자인구는 제주도의 인구통계가 집계된 지난 1992년 이후 여자인구 100명당 남자인구 성비는 지난 2001년 98.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남자 281576명, 여자 28만2582명으로 99.9였으며 올해는 성비가 100.1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세대수는 2831세대가 늘어난 21만4681세대였으며 전체인구중 40대인 40~49세가 전체의 16.8%, 9만5265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 인구는 1818명이 늘었으나 0~9세는 2598명이 줄었고 20대와 30대도 각각 3.3%,1.5% 감소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제주시 47, 서귀포시 17명 등 64명으로 나타났다.

행정구역별로는 제주시가 2550명이 늘어난 41만914명, 서귀포시는 419명이 줄어는 15만4605명으로 집계됐다.

읍지역에서는 애월읍이 2만66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산읍 1만4511명으로 최소지역을 기록했다. 동지역에는 노형동이 4만93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두동이 2333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읍면동은 서귀포시 동홍동이 16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 외도동(672명), 연동(631명), 노형동(521명)순이다.

감소한 지역은 서귀포시 서홍동이 338명으로 가장 많고, 중앙동 302명, 대륜동 272명 순이다.

외국인은 4901명으로 2007년 말보다 771명(18.7%)이 증가했고 결혼이민자는 남자 76명, 여자 971명 등 1047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대만 포함)이 1797명(36.7%)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계 중국인 559명(11.4%), 베트남 532명(10.9%)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민등록인구통계보고서에 수록된 내국인에 대한 통계응 2008년12월31일 현재 주민등록법에 의겨 등재된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외국인에 대한 통계는 출입국 관리법에 의건 등재된 체류 외국인을 집계 수록했다"며 "주민등록 인구통계보고서는 매년 발행되는 것으로 도내.외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돼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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