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문종씨.
우리는 지금 무한경쟁과 끝없는 변화를 요구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학력수준 향상과 여성 취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여성들의 자아실현 욕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사회의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성역할 구분 의식과 여성의 가사와 육아,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은 여성의 사회 참여 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들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뭐니 뭐니 해도 육아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맞춤 보육서비스 확대를 통해 여성들의 사회.경제활동을 돕는 시간 연장 보육, 휴일보육, 방과 후 보육 등 특수보육시설 112개소를 지정해 보육 고민을 덜어주고 상황에 따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 내에는 124개소 어린이집에 6,400여명의 영육아들이 보육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전액 지방비로 건강진단을 실시해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도모하는 등 부모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저소득 가정의 보육비용 해소를 위해 무상보육 대상자를 올해부터 4인 가족 기준 종전 월 151만원에서 소득하위 50% 이하 소득가구까지 대폭 확대했고, 오는 7월부터는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 중 차상위 이하 0~1세 아동에 대해서 월 10만원 양육수당 지급으로 자녀 양육의 문제를 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미리 예약만 하면 전문 교육을 받은 보육도우미가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아이 돌보미 사업 실시로 언제 어디서든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또한 경쟁력 강화와 사회통합을 위해 보육시설 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성의 사회.경제활동을 위해 배우자에게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고 내 아이처럼 돌보고 바르게 가르치는 보육관계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역사회 모두가 한 마음 되어 노력할 때 최고의 보육서비스는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맞춤형 보육서비스야 말로 여성들의 창조적이며 진취적인 노력들을 이끌어 특별자치도의 번영과 발전, 특히 우리 서귀포시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양문종.서귀포시 양성평등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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