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지사.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0일 "이용만 제주소방본부장은 여교사 살해 등 사고가 많이 나고 있는데, 제주 안전도시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혀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최근 여교사 납치.살인사건, 관광버스 전보사고 등 제주 안전도시로서의 이미지가 안좋아지고 있다"며 "이용만 소방본부장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제주 안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창녕 화왕산 억새태우기 도중 등산객 4명이 숨지는 등 대형 참사를 빚은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들불축제시 안전대책을 마련해서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대학병원이 이전하게 되는데 행정부지사가 책임지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배추 소비촉진 운동과 감귤 간벌 추진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양배추의 원할한 처리를 위해서 물류비와 인건비 등 예산을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며 "양배추 처리는 꽃대가 올라오면 팔지 못하기 때문에 적기에 소비될 수 있도록 행정시에서도 읍면장에게 배분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송중용 축정과장은 양배추 1억원 이상을 소비 촉진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했는데, 도시건설방재국에서 1억 조금 넘게 책정한 것은 있을 수가 없다"며 "문화관광교통국에서도 여행사나 호텔, 렌트카, 버스업체 등 최소 3어구언 이상을 소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인턴을 1일은 간벌, 1일은 양배추 일손돕기에, 나머지 3이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해양수산국장이 수산물 가공 등 수산업에 종사하기를 꺼려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보고했는데 이런 보고가 있을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보고가 아니라 '사람구하기가 어렵지만 몇 명을 더 고용했다'는 보고를 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 지사는 또 "골프장 카트비가 종전 요금으로 환원된다고 했는데 도시건설방재국장이 책임지고 업체를 방문해 조치하라"면서 "보건복지여성국장도 음식점 요금이 종전 요금으로 환원되지 않도록 긴장해야 한다. 실.국장들은 직을 걸고 관광요금 인하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