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면 남자들은 키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

최근 모 결혼정보업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혼 여성이 선호하는 남성 배우자의 신장은 177cm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절전문병원 강서제일병원은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 신장이 173cm 임을 감안할 때 이상과 현실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견해를 14일 밝혔다.

이러한 키 높이 구두가 남자들의 자존심을 세워줄지는 몰라도 발목과 관절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발이 벗겨지지 않게 하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에 힘이 들어가 통증이 유발 된다.

키 높이 구두와 비슷한 키 높이 깔창도 건강에 좋지 않다. 발목을 감싸주는 높이가 낮아짐에 따라 착용감이 떨어져 발목에 해롭기 때문이다.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원장은 "키 높이 깔창과 구두를 자주 오랫동안 신게 되면 몸 균형의 불안정과 온몸의 긴장으로 인한 전신피로와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또 "높은 굽이나 깔창은 무릎의 전방부에서만 체중을 부담 하게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올 수 있다"며 "이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것으로, 무릎이 붓고 뻑뻑하거나 심한 통증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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