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태욱 과장.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시에서는 2009년산 노지감귤이 지난해 해거리 현상으로 최대 풍작이 예상되어 생산량이 70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초부터 적정량을 58만톤으로 정하고, 12만톤 감산을 위해서 전 행정력을 집주해서 감산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감산목표 12만톤을 실천방법별로 살펴보면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시행 으로 3만톤(1,666㏊), 1/2간벌 2만1,600톤(1,200㏊), 폐원 1,800톤(50㏊), 봄전정 2만톤(10,000㏊), 열매솎기 2만 6,600톤(16,000㏊), 가공용 추가수매 20,000톤이다.

아울러 2월 15일 현재 도전체적으로 감산정책 추진상황을 보면 추진시기가 도래된  1/2간벌인 경우는 계획목표 1,200㏊보다 7%가 초과된 1,284㏊(107%)가 신청 되었으나, 안정생산직불제인 경우는 계획면적 1,666㏊보다 극히 저조한 466㏊만 신청되어 신청목표 대비 3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감귤감산정책 참여도를 보면 제주시가 감귤주산지인 서귀포시보다 월등히 높음을 보면서 감귤주산지에서 감귤감산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많이 고민도 하고 반성도 해 본다.
 
서귀포시 감귤농업인들도 감산정책에 참여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재배면적이 소규모라든지, 감귤 한작물만 재배한다든지, 농외소득이 없다든지 등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때문에 감산정책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때일수록 서귀포시 감귤농업인들이 감귤 주산지 농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감산정책에 적극 앞장서 동참하여 고품질 감귤을 적정생산 하므로써 감귤 대풍작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지혜를 발휘하여 어려운 제주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갈망해 본다.

지난번에도 설명 드린바 있지만, 금년도에 처음으로 시행되어 참여도가 극히 저조한 감귤안정생산 직불제에 대해서 다시한번 자세하게 설명 드리고자 한다.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는 감귤재배 농가가 전정 또는 열매을 따내는 방법으로 생육초기(5~7월)에 감귤열매를 전부 따버리고, 여름순을 발생시켜 이듬해(흉작년)에 상품 규격의 고품질의 열매(3~6번과)를 많이 달리게 하여 소득을 높이는 농가에 지원하는 제도이다.

사업비 지원은 1만㎡당(3,000평) 1,800천원(㎡당 180원)이며, 지원대상은 신청과원에 열매를 전부 따내고자 하는 농가(지원면적기준 : 농가당 1,000㎡<300평>이상)가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이며, 신청기관은 가까운 읍면동사무소 또는 지역농(감)협 등 희망농가가 편리한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시 필요한 서류는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사업 신청서, 과수원 소유권 증명서류(토지대장 사본, 등기부등본, 농지원부중 한가지), 대리 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위임장이 있어야 한다.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를 실천하면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해에 안정생산을 도모할 수 있고, 다음해에 고품질 감귤(3~6번과)생산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2년에 1회 수확으로 감귤원 관리가 쉬워져 생산비가 적게 드는 잇점도 있다.

지난 2월 3일 김정문화회관에서 감귤안정생산 직불제 등 감산정책 교육시 현해남 교수의 강의중에 한귀절이 생각나서 떠올려 본다.

금년도 감귤 안정생산직불제 등 감산정책에 참여하면 「금년도는 우리모두 좋고, 내년도는 내가 좋은 것」 제주특별자치도 감귤농업인 여러분 우리한번 감귤 대풍작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봅시다. <오태욱.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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