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다 우연히 동문회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에 상상도 못할 내용을 봤기 때문.
'밤이 두렵지 않다, 비아그라 한정판매, 강력한 남성만들기' 등 성인광고 였다.
Y씨는 "성인들이 자주 들여다보는 홈페이지는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초등학교 동문회 게시판 관리가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며 "엄연히 초등학교 홈페이지인데 전혀 어울이지 않은 내용으로 들어 차 있다"고 했다.
그는 "게시물을 올라온 날짜도 며칠이나 지나 학교에서 홈페이지를 관리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게시물이 하나도 없는 게시판을 만들어 놓고, 그것도 광고성 게시물을 그냥 놔둘 것이면 차라리 만들지나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매일 확인해 지우고 있지만 계속해서 광고물이 올라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무차별적으로 올라오는 광고게시물에 대한 제어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는 물론, 공공기관에도 하루에도 몇 차례 올라오고 있기 때문.
또 다른 학부모 B씨(43, 제주시)도 "광고성 글을 올리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방치하는 것도 문제"라며 "무차별적으로 올라오는 게시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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