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고교 학생 학업성취도가 전국 16개 시도중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 총 19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으로 치러졌다.

고1의 경우 16개 시도 교육청별, 초6과 중3은 16개 시도 교육청 및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세 등급으로 각각 그 비율이 발표됐다.

전국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시험을 쳐 그 결과를 지역 교육청별로 공개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지역 고등학생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모두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수학과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각각 73.1%, 80%로  나타났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광주(수학 66.1%, 영어 73.5%)에 비해서도 수학 7% 포인트, 영어 6.5%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기초학력미달인 학생수도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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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학교의 보통학력 이상 학생수의 비율도 국어와 사회, 과학 교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회와 영어 교과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초학력미달인 학생수의 비율은 과목별로 7∼10위에 올랐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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