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대한 새봄맞이 대청결 운동이 추진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18일 한라산 고지대가 겨울철이 되면 1~2m의 적설량을 보이면서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해빙기를 맞아 등산로와 고지대 대피소 주변의 묵은 쓰레기들을 모두 수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탐방객들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등 대피소 7개소와 고지대에 위치한 발효식 화장실 30동을 포함해 화장실 40동에 대해서도 환경정비를 벌인다.

또한 한라산국립공원은 적설기간 동안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했던 안전유도 깃발과 로프 철거도 병행하는 한편 적설기간 동안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등산 지장목 등도 정비하여 쾌적한 탐방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원 당국에서는 어리목과 영실, 성판악, 관음사 등 4개 구역별로 43명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반을 편성해 쓰레기 투기 단속 및 대청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등산로 입구에서는 '쓰레기 되가져오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성산일출봉에서는 화장실 3개소를 비롯해 정상 및 탐방로 주변 환경정비를 집중 추진하고, 만장굴에서는 화장실 5개소를 비롯해 주차장~동굴 진입로 구간과 동굴 내부를 대상으로 중점적인 환경 정비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고상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본부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환경정비활동 및 친절운동을 더욱 강화해 탐방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항상 깨끗한 유산지구 만들기로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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