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8일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종교계의 큰 어르신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에, 삼가 옷깃을 여며 온 도민의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가난하고 고통 받고 낮은 곳을 사랑하셨던 김추기경님께서는 대한민국의 최남단 제주 땅에 대한 인연과 사랑도 각별하셨다"며 " 1년 또는 2년에 한 번 이상씩 제주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아름다운 제주, 평화로운 제주를 위하여 기도를 하셨다"고 말했다.

또 "이제 21세기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는 추기경님이 원하고 바라던 그러한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용서와 화해, 그리고 인권과 상생의 가치로 전 세계에 평화의 의 소중함을 전하는 세계평화의 섬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며 "이제 얼어붙었던 대지, 겨울잠을 자던 나무들도 생명의 싹이 돋아나면서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제주가 세계평화의 성지로, 복음의 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기도드린다"며 "부디 복된 천국. 하느님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했다.

한편 김태환 지사와 행정, 환경부지사 및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들은 18일 천주교 중앙주교당에 마련된 분양소를 찾아 분양할 예정이다.<제주투데이>


<다음은 김태환 제주지사 김수환 추기경 선종에 따른 애도의 마음 전문>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종교계의 큰 어르신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에, 삼가 옷깃을 여며
온 도민의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가난하고 고통 받고 낮은 곳을 사랑하셨던 김추기경님께서는 대한민국의 최남단 제주 땅에 대한 인연과 사랑도 각별하셨습니다.
 1년 또는 2년에 한 번 이상씩 제주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아름다운 제주, 평화로운 제주를 위하여 기도를 하셨습니다.
 이제 21세기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는 추기경님이 원하고 바라던 그러한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용서와 화해, 그리고 인권과 상생의 가치로 전 세계에 평화의 의 소중함을 전하는 세계평화의 섬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얼어붙었던 대지, 겨울잠을 자던 나무들도 생명의 싹이 돋아나면서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너와 너희 모두를 위하여’라는 사목 표어로 시대의 갈 길을 올바르게 제시해 오셨던 것처럼, 제주가
세계평화의 성지로, 복음의 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부디 복된 천국. 하느님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소서.

2009년 2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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